영적♡꿀샘

[쉬기날기] 2022년 3월 9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2. 3. 8. 22:04

[쉬기날기] 2022년 3월 9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zEBnk6tuDw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하던 일들을 멈추어 봅시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모습과 닮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성전으로 삼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떠올립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 이 삶의 풍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한 은총을 제게 허락해 주십시오. 제가 재물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게해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따를 수 있도록 저의 마음과 정신을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사랑이신 나의 창조주의 현존 안에서, 당신이 어제 하루 들뜨고 가라앉고 무난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바라봅시다. 당신은 당신의 삶 어디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까?

 

복음

202239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루카 11,29-32)

 

묵상요점

약하고 지친 마음은 표징에 주려있습니다. 표징이란 강력하고 따뜻하기에, 위안과 확신을 주는 것이기에 이 춥고 허기진 세월에 너무나 필요한 약처럼 느껴집니다. 화끈한 기적으로 이 혼란스럽고 믿음 없는 세대에 당신의 현존을 장엄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 달콤한 표징에는 독이 묻어 있습니다. 표징에 취하면 정작 표징이 드러내야할 기쁜 소식은 귀찮은 사족이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오거나 말거나, 우리의 죄가 용서를 받았거나 말거나, 주님께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거나 말거나, 표징에 취하면 표징이외의 모든 것이 싱거워집니다. 기적에 갇히면 하느님은 사라지고, 욕구만이 남아 하느님조차 내 욕구를 채워주는 요술램프 속 노예가 됩니다. 존대말로 부리는 노예여서 기괴합니다.

 

주님은 징표를 내 놓으려 오신 분이 아니라, 복음을 선포하러 오셨습니다. 그 복음은 이미 차고 넘치도록 가득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죽기까지 자신을 내 놓으셨다는 진리를 믿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징표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선택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무엇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까? 위안을 받았습니까? 괴로웠습니까? 아니면 혼자있는 것 같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까? 예수님께서 내 곁에 서 계시거나 앉아계시는 것을 상상하면서 나의 마음을 그분께 솔직히 나눕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