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1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qGVFSM---E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은 ‘절대’라는 가치를 지닙니다. 누구도 그 가르침에 어긋날 수 없고 그 가르침을 함부로 의미를 해석하는 일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온 율법은 글자 그대로 지켜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 백성의 삶은 그런 하느님 말씀 아래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별 일 없는 날에는 율법은 늘 잘 지켜집니다. 그런데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살다가 일어나는 일들 속에 우리는 ‘어쩔 수 없는’ 혹은 ‘급한 일’이 생길 때를 만납니다. 하느님의 법은 절대법인데 우리는 늘 상대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당황하고 혼란스럽게 됩니다.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배고픈 이가 밀 이삭을 훑어 먹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먹기 위해 수확을 하는 행위는 잘못입니다. 미리 준비한 것을 먹어야 합니다. 이는 모두 율법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안식일에 동시에 겹쳐지면 어떤 상황이 될까요?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런 이중 상황입니다.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예수님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조상 다윗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십니다. 그 때의 상황은 배고픈 일행의 상황과 먹을 것이라곤 제단에 봉헌되는 사제만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빵밖에 없는 상황이 겹쳤을 때입니다. 그 때 조상 다윗은 스스로 먼저 그 빵을 먹고 일행에게도 나누어줍니다. 예수님께 안식일에 겹쳐진 두 상황에서 판단을 묻고 있는 이들에게 이미 조상 다윗의 이야기가 그들에게는 이 상황을 이해하는 근거가 된다고 예수님은 이야기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이 어울린 날이 안식일입니다. 바로 그날 사람을 위한 하느님의 창조 세상을 만끽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어울리는 것임을 예수님은 이후에도 줄곧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물론 이 상황이 계속되는 다툼의 현장이 되지만 그 때마다 예수님은 사람을 살려내시고 구해내십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7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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