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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11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 13. 10:03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1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qCv802RZLI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예수님의 구원 사업을 이해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관찰하고 묵상할 수 있지만 그 근본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하신 일들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의미가 있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근본, 곧 진리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예수님께 다가온 나병환자의 이야기는 우리 귀에 익숙한 내용입니다. 그는 주님께 치유의 기적을 청하면서도 주님의 능력만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청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이라는 말로 주님 능력 이상의 것을 청하였고 주님은 그의 말에 바로 화답하시며 그에게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는 이 이야기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치유만이 아니라 사제에 가서 그의 되돌려진 삶을 완전하게 해 주신 것까지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의 은총이 아닌 사랑으로 화답하신 셈입니다. 그런데 오늘 기억에 더 남는 것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쩌면 구원의 복음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 것으로 느끼는 우리인데 주님의 명령은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은혜가 고마운 사람은 그 말씀을 지킬 수 없었고 이를 통해 복음은 널리 알려진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주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은 주님의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주님의 행동은 주님의 진심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구원은 마치 홍보가 필요한 대단한 사업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은 살아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을 알고 깨닫는 것에 초점을 모으신 듯 보입니다. 당신을 알아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이 아닌 마음으로 하느님을 새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진짜 모습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1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