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09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8Z1W-Fh6U
괴정성당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사랑의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들은 오늘도 다툽니다. 사랑을 가르치시고 사람의 존귀함을 알려주신 주님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들은 자신들 안에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입니다.
실망스런 제자들의 모습이지만 그들은 늘 이런 문제로 서로 불화를 일으키고 서로 질투와 미움의 모습을 보입니다. 끊임 없이 인정받고 싶어하고 누군가와 함께 평등한 것이 싫은 것을 사람의 근본으로 오해할만큼 이 유혹은 사람에게 큰 단점입니다. 곧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질 때 우리는 아무리 친한 이들과도 상대적인 차이를 들어 높낮이를 정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불편할 것을 알면서도 또 되돌리지도 못할 거면서도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자들은 순간 어린이로 전락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서로를 어린 아이인 듯 취급했던 겁니다. 나보다 모자란 이들, 부족한 이들, 곧 어떤 면으로든 어리숙한 이들로 서로를 취급하는 그들을 거울 보듯 들여다 보게 하신 주님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곧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 하나를 세우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모든 싸움이 허무로 돌아가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서로를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몰아세우고 있었던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서로를 부족하다고 말하며 그들이 그래서 자신들보다 큰 사람이라고 말하는 중이었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제자들이 더 이상 누군가의 위로 올라서지 못하게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만약 주님의 이 말씀을 듣게 되고, 그 의미를 알아듣는다면 우리 역시 어떤 이유로든 서로를 갈라 놓고 누가 나은지를 셈하는 어리석은 일들은 그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도 지금도 이 어리석은 싸움은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막아서며 그 일이 아무리 선한 일도 함께 박수를 치지 못하는 지경에 와 있습니다. 세상의 일은 물론이거니와 교회 안에서도 여전한 이 다툼은 이미 답을 알면서도 그 답을 고의로 피해가는 문제아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좋을 까요? 주님은 그 때도 지금도 우리를 타이르기만 하시는데 말입니다.
0:00 오늘의 말씀 - 복음
1:40 오늘의 말씀 - 강론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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