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편지

오빠와 여동생

松竹/김철이 2021. 9. 2. 09:18

오빠와 여동생

우리에게는
오해도, 다툼도 없었다.
나는 모두의 사랑을 받는 여동생,
온 세상을 합친 것보다 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과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활기차게 탐험 길을
나선 것 같았다. 나는 탐험 길에서 주변 세상을 보았다.
그 세상은, 존재했으되 과거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상이었다. 열정적이고 생기 넘치는 소년, 소녀들,
행복하고 희망에 찬 연인과 부부들도 많았지만
불행한 실패의 비율 또한 고통스러울
정도로 높았다.


- 샬럿 퍼킨스의《내가 살고 싶은 나라》중에서 -


* 오빠와 여동생.
참으로 특별한 관계입니다.
저에게도 두 여동생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 함께 쌓인 기억들이 많습니다.
쓴 맛 단 맛도 같이 맛보았고, 오해와 다툼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깊은 형제애가 생겼고, 제법 나이 든 이제는
오해도 다툼도 없습니다. 삶의 고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고 희망에 찬 미래를 위한
탐험 길에 기꺼이 나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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