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단 수 열심히 헤아려 바치면
겸손기도 마진우 신부님
묵주기도 단 수 열심히 헤아려 바치면 정말 하느님이 '어이쿠 많이 바친다고 수고했네~' 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은총을 주시는 걸까요?
해안가를 거닐면서 꼬마아이가 잔뜩 모아다 주는 조개껍질이 그 숫자 때문에 가치로운 것일까요 아니면 그것으로 인해서 내가 기뻐하기를 바라는 그 순진한 마음이 이쁜 걸까요? 헌데 갑자기 그 꼬마아이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자, 내가 이렇게 조개껍질을 잔뜩 모아다 주었으니 이제 그 보상으로 나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시오."
우리가 해안에 있는 모든 조개껍질을 모아다 바쳐도 하느님의 은총 한 방울도 그 값을 치를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온전히 하느님의 사랑에 속한 것입니다. 그건 우리가 바치는 무언가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우리가 무엇을 주지 않아도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피조물로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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