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2021년 3월 9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www.youtube.com/watch?v=pn3fBlxfEuQ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좀 더 제 안에 함께 하시면서 저에게 존재를 부여해 주십니다.
저의 몸, 저의 정신, 저의 마음과 모든 삶 안에서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현존에 잠시 머물고 싶습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
성령께서 저의 가장 친밀한 갈망들 속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고, 온화하게 제가 좋은 것들을 향해 나가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저를 감싸주시는 것을 온전히 맡겨드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주님, 제가 당신의 현존을 더 잘 의식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가 다른 사람들 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보살핌을 통해서, 당신께서 제게 사랑을 보여주셨을 때, 감사함으로 제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복음
2021년 3월 9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마태 18,21-35)
묵상요점
오늘 복음에서는 그 숫자의 크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이야기의 생생함을 맛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주인에게 만 탈렌트를 빚진 종이 그 빚을 탕감받았으나,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또 다른 종에게 가혹한 행위를 하여 망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성인남성의 하룻치 품삯, 한 탈렌트는 6000 데나리온이라고 하니 한 탈렌트란 평균수명을 고려하면 평생의 임금이라 여겨집니다. 하여 복음 속 어떤 종이 다른 종에게 빚을 준 내역은 자신이 백 일 동안 꼼짝없이 일하여 번 임금일터이니 아깝기도 하고, 무겁기도 할 터. 어떻게해서든 받아내야 할 돈입니다. 문제는 만 탈렌트!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이 큰 돈. 만 명이 평생 일하여 번 돈일터이니… 애초 갚을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그걸 탕감받은자는 도통 어떤 마음일지 감잡기 힙듭니다. 여하튼 주님이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용서의 크기가 우리가 주님에게서 받은 용서의 크기의 육백만분의 일이라는 사실.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용서란 아주 작은 것이니, 망하지 않기 위해서 그 작은 용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분발하기를, 고마움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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