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2020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0. 11. 9. 00:02

쉬기날기|2020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www.youtube.com/watch?v=sY9SrcVWTYA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좀 더 제 안에 함께 하시면서 저에게 존재를 부여해 주십니다.

저의 몸, 저의 정신, 저의 마음과 모든 삶 안에서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현존에 잠시 머물고 싶습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자유를 주시는 분,

성령께서 저의 가장 친밀한 갈망들 속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고, 온화하게 제가 좋은 것들을 향해 나가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저를 감싸주시는 것을 온전히 맡겨드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주님, 제가 당신의 현존을 더 잘 의식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가 다른 사람들 안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보살핌을 통해서, 당신께서 제게 사랑을 보여주셨을 때, 감사함으로 제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복음

202011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요한 2,13-22)

 

묵상요점

현실적으로 성전의 유지, 관리를 위한 상업적 필요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축을 파는 것은 예물을 봉헌하기 위한 필요에 그쳐야 하는 것이고, 환전을 하는 것은 성전세를 내기 위해 로마 화폐를 유다 화폐로 교환하는 것에 그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분노하신 것은, 이러한 상업적 활동이 유다 기득권층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 행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의 분노와 행동을 바라보며 어떤 마음의 움직임을 느끼십니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이처럼 하느님을 경배하는 성스러운 장소를 훼손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 오늘 저희는 진정으로 분노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혹시 저희 때문에 화나셨던 적도 있으십니까? 성체 성사를 통해 저희의 마음 안에 당신을 모시는 곳이 성전인데, 저희 마음에 이런 저런 들어찬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당신이 들어올 자리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까? 성전 훼손과 같은 일들이 저희 마음에 벌어지고 있음을 우리가 느낄 때, 과연 저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