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미지의 땅 콩고의 대자연을 담기 위한 제작진의 분투 |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3부 “미지의 땅 4,700KM를 가다” (2011)

松竹/김철이 2020. 12. 26. 01:25

미지의 땅 콩고의 대자연을 담기 위한 제작진의 분투 |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3부 “미지의 땅 4,700KM를 가다” (2011)

(클릭):www.youtube.com/watch?v=3WWsCAssVp0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 콩고

3미지의 땅 4,700KM를 가다” (2011.3.4 방송)

 

 

수 십년의 내전과 제대로 된 길이 거의 없는 험한 지형 때문에 콩고열대림과 콩고강은 접근하기 힘든 미지의 땅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자연은 풍요로웠다. 제작진은 4700km에 이르는 콩고강 유역과 열대림의 주요 지역을 누비며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콩고의 대자연을 담기위해 필수였던 항공촬영을 위해 전문 헬기 촬영팀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콩고까지 사흘에 걸쳐 이동시켜 항공촬영을 시도했다. 콩고정부의 허가 절차는 까다로웠지만 결국 어렵게 승낙을 얻어내어 콩고열대림의 항공촬영에 성공했다. 최신 항공 촬영 장비인 Cineflex를 이용해 이제까지 공중에서 보지 못했던 아프리카 대자연의 선명한 고화질 HD영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육상 촬영을 위한 이동은 더욱 힘들었다. 비포장도로로 이틀을 달린 다음 피로그(Pirogue)라고 불리는 배를 타고 이틀, 거기서 또다시 걸어서 하루를 더 가야 고릴라가 있는 숲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열대림에는 커다란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덤불 등으로 뒤덮여 있어 일일이 칼로 쳐서 제거해야만 전진할 수 있었다.

 

험한 강에서 밀림 깊숙한 곳까지, 그리고 아직도 타고 있는 화산지대와 세계에서 가장 긴 호수의 수중촬영까지. 콩고 분지의 곳곳을 누빈 200일간의 여정은 이곳이 왜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인지를 보여주는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현대화의 물결 속에 콩고 또한 개발의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개발로 사라져가는 콩고 열대림의 위기와 우리가 그곳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