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고릴라 보노보 등 유인원들의 안식처, 콩고 열대림 대탐사 |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2부 “킹고의 숲” (2011)

松竹/김철이 2020. 12. 1. 01:34

고릴라 보노보 등 유인원들의 안식처, 콩고 열대림 대탐사 |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2부 “킹고의 숲”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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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 콩고

2킹고의 숲” (2011.3.3 방송)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열대림의 자연은 인간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콩고 열대림. 그래서 초기 아프리카를 탐험하던 유럽인들에게 콩고 열대림은 암흑의 심장’(Heart of Darkness)이라 불렸다. 인류를 막았던 어두운 숲은 동물들의 보호막이 되었고, 웨스턴 로랜드 고릴라, 보노보 등 유인원들의 유일한 안식처로 남았다.

 

콩고공화국 북쪽 응도키(Ndoki)지역은 몸무게가 150kg에 달하고 유인원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웨스턴 로랜드 고릴라(Western Lowland Gorilla)들의 천국이다. 현지어로 소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고릴라 킹고, 그리고 킹고의 아들인 장난꾸러기 5살 쿠슈 등 킹고 가족 7마리의 숲 속 생활을 중심으로 고릴라들의 생태와 콩고 열대림의 자연 환경을 화면에 담았다.

 

끝없는 밀림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풀밭과 진흙으로 이뤄진 넓은 초지인 바이(Bai)가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울창한 나무들에 가려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열대 동물들의 끝없는 행렬이 이어진다. 숲 코끼리, 시타퉁가와 고릴라 등이 풀을 뜯어 먹고 고인 물을 마시는 이곳은 열대림 속 오아시스다.

 

콩고 열대림은 유인원의 땅이기도 하지만 숲속의 유목민바아카(Ba-aka)족의 고향이기도 하다. 키가 작아 서구인들에 의해 피그미로 알려진 바아카족은 숲 속을 이동하며 채집과 사냥으로 생활한다. 나무타기의 달인인 그들은 40미터나 되는 나무 위에서 벌꿀을 따고, 깊은 숲 속에 그물을 놓아 최소한의 동물만을 사냥한다. 숲을 존중하고 자연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바아카족의 생활을 소개한다.

 

멸종 위기종인 고릴라는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도 밀렵의 위협에 처해 있다. 이에 콩고에서는 고릴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릴라 고아원에서는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어린 고릴라들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돌본다. 또한 레지오 루나 보호구역에서는 고릴라들을 4-5년 동안 키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가 10년 째 계속되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 고릴라 새끼가 태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그들의 갈 길은 아직도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