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2020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www.youtube.com/watch?v=yOSP-ceepAU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현존함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고 다른 이에게 열어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드러내는 바로 이 순간에, 하느님께서는 나를 기다리시며 현존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보다도 나와 더욱 친밀하기를 바라시기에 언제나 나보다 먼저 드러내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그 무렵 하느님께서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다루듯이 나를 가르치셨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이야기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가르치셔야만 하는 것들이 여전히 있음을 스스로 상기해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알아 들을 수 있고 그것들이 저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당신의 기분은 지금 실제로 어떻습니까? 가벼워 홀가분 하십니까? 아니면 무겁습니까? 당신은 이 순간 평화롭거나 행복할 수도 있고, 혹은 그만큼 불만스럽거나 근심스럽거나 분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실제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당신의 모습입니다.
복음
2020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마태 9,23-26)
묵상요점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거기에는 꼭 성공을 위한 지침서나 자기계발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세상이 보기에, 십자가는 어리석음(1코린 1,23)이며 철저한 실패입니다. 실재로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끝나보였고, 두려움에 싸인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따르기 위해 십자가를 지라고 초대하십니다. 당신은 어느 쪽을 따르고 싶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은 모순적으로 들립니다. 목숨을 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도 목숨을 구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청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제 생명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생명의 원천이신 당신께서 저에게 주시지 않으면 저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제 스스로 생명을 얻으려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당신께서 제 삶을 주관하여 주십시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은 성경 구절에 대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어떤 부분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입니까? 어쩌면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나 최근에 들었던 어떤 이야기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른 이야기가 성경 구절이 전하려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내게 어떤 실마리를 던져 주고 있습니까?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