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공사창립특집 KBS 대기획| 23.5 2부 - 기다림의 조건, 건기

松竹/김철이 2020. 4. 15. 23:11

(클릭) 공사창립특집 KBS 대기획 23.5
2부 기다림의 조건, 건기




[공사창립특집 KBS 대기획 23.5 2부 - 기다림의 조건, 건기] 딩카족의 식사는 하루에 단 한 번. 그것도 우유가 전부. 머리도 소 오줌으로 감고, 마른 소똥을 태운 재를 얼굴과 몸에 바른다. 이토록 기이하고도 비위생적인 장면을 처음 접하게 된 외부인들은 행여 병이라도 걸릴까 기함한다. 남수단 수드 지역에서 지구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딩카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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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인도의 카나우지(Kannauj)는 고대의 방법 그대로 향수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여러 가지의 향수가 만들어지는데, 그중 가장 특별한 건 대지의 향을 담은 향수, 
‘미티 아타르(Mitti atar)’다. 
건기가 절정을 향하고, 갈색으로 변한 대지가 갈라지기 시작하면 
능숙한 장인들은 지구의 향기를 담아내기 위해 가마를 끓이기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대 중 하나인 수드(The Sudd). 
남수단의 딩카족(The Dinka)이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생태학적 탄력성이 엄청난 이곳은 
건기와 우기에 따라 크기가 최대 4배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딩카족의 삶도 극적으로 변한다. 

기이할 정도로 거대한 뿔을 가진 딩카족의 소들은 
매일 아침 풀을 찾아 나선다. 
먹이가 부족해 말라가는 소와 소젖을 먹고 살아가야 하는 딩카족은 
한 방울의 비를 간절히 기다린다. 

바람이 비 냄새를 몰고 오면 지구는 극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비는 자연에 색을 입히고, 생명을 만들어내며, 향기를 담아낸다. 
메마른 대지에 첫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 모든 것은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