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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기날기/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0. 3. 22. 00:41

(클릭) 쉬기날기
2020년 3월 22일 사순 제4주일 복음묵상 안내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세상은 하느님의 장엄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라드 만리 홉킨스) 내 주변에, 내 몸의 모든 부분들, 내 존재 깊숙한 곳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해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하느님께서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나를 가르치셨다.” 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아직 우리를 가르쳐야만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자신에게 일깨웁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오늘 당신 자신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당신은 어디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습니까? 당신이 감사드리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 드리십시오. 유감을 느끼거나 미안함을 느끼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를 청하십시오

복음
2020년도 3월22일 사순 제4주일 (요한 9, 1. 6-9. 13-17. 34-38)

묵상요점
제자들의 질문의 시작은 “죄 지은 사람이 누구인가?”였습니다. 오늘날 수 많은 뉴스 보도에서도 이 질문은 흔하게 반복됩니다. 아마도 이러한 질문은 인간의 속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죄를 물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실로암 못에서 눈을 뜬 소경, 안식일에 소경을 눈 뜨게 해 준 예수님을 우리는 아무도 단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 보다는 실로암 못에서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난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죄 지은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은 하느님의 손길이 어디에 머무시는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주님, 저희는 방황할 때도 있었고, 제자리를 찾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눈이 가려져 있을 때도 있었고, 다시 눈을 뜬 때도 있었습니다. 소경은 치유되었는지 모르나,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들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끄심 없이, 때로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때로는 우왕좌왕 하면서 과연 우리 스스로 길을 더듬으며 빛의 세계를 찾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주님, 당신의 빛으로 저희가 가는 길을 언제나 비추어 주십시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 우리 각자가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의식하고 있습니까? 도전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까? 아니면,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화가 납니까? 예수님께서 바로 곁에 계신다 상상하고, 친한 친구에게 편하게 이야기 하듯이 자신의 감정을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