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쉬기날기
2020년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안내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동안, 사물들 안에 가리워진 하느님을 떠올려 봅시다. 그분께서는 무생물들에게 존재를 부여하시고, 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동물들에게 감각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이상을 주시며, 저를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성령께서는 저를 선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끄시고, 저의 가장 내밀한 갈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과 저의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싶습니다.
어제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고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복음
2020년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마태 20,17-28)
묵상요점
예수님은 당신이 겪으실 수난이 다가오면 자신이 얼마나 비천한 상황에 놓이게 될지 생생하게 알려주십니다. 그분은 이 증언을 통해 제자들을 좀 더 단련시키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분을 닮아 사랑을 실천하려 할 때에도 이런 비천한 취급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를 이용하려 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런 비천한 길은 마지막에 부활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길도 예수님의 길과 같을 것입니다. 이 신앙의 진리에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 당신은 모든 형태의 우월한 지위를 거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권위가 사라진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지상 교회가 권위의 함정에 걸려 있는 현상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각자는 어떻습니까? 혹시 우위에 서려고 애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논쟁을 벌여 이기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남보다 낫다는 우월감에 젖어있는 것은 아닙니까?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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