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부모 사이
"이거"
"됐어요"
"가져가"
"있어요"
"그래도..."
"아유 참"
"뭐 사 먹어. 객지에서 굶지 말고 자아"
- 고창영의 시집《등을 밀어 준 사람》에 실린
시〈자식과 부모사이〉(전문)에서 -
* 외계인과의 대화가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흔한 대화입니다.
속내가 조심스레 드러내는 부모의 언어와
그것을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자식의
언어가 부딪치는 파열음입니다.
그러면서 함께 사는 것이
부모와 자식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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