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발 이대로 둘 것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재도 계속 이어져가는 부산 두리발의 작태들이 언제나 사라지고 진정 중증 장애인들이 애절하게 소망하는 세상에서 중증 장애인들의 발 노릇을 하는 두리발을 이용하여 마음 편히 세상 나들이 한번 해볼 수 있을까… 중증 장애인들의 인권이 무시당하다 도가 넘어 아예 실종되어 버린 이 시점에 진정한 자립을 원하는 부산 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한목소리로 두리발 부산시 직영을 원하며 부산시청 광장에서 35일째 철야 농성 중인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관행들이 자중 되기는커녕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나 변함없으니 두리발 관련 부산시청 공무원들에겐 천하제일의 벽창호 상을 주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예전 몇 차례에 걸쳐 당했던 두리발 관련 잘못된 사례의 불이익을 올 고른 생각을 지닌 세상 모든 양심에 어처구니없는 부산 두리발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작태를 고발하고자 합니다.
2014년 8월 14일 (목)의 일이었습니다.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일과를 마치고 퇴근걸음에 일어난 사단이었죠. 오후 5시 28분 두리발 센터로 전화를 걸어 출발지 수안동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도착지 안락동 천냥디시마트로 즉시콜을 콜하였고 지루한 한 시간여를 기다리니 한 시간이 지나면 두리발 센터에서 자동으로 보내주는 문자인 6시 30분 (두리발) 현재 빈 차량이 없어 배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자가 뜨더군요. 마음속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한꺼번에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닐 텐데 100대 가까운 두리발 타기가 이다지도 힘들어서야 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부산시장님과 부산시청 교통과 공무원들은 알고나 있는 걸까?” 하고 구시렁거리고 있을 무렵 오후 6시 43분, 85호 기사가 운행하는 두리발이 배차되었고 426m 거리의 문자가 떴었지요. 426m 거리라면 대충 계산하여도 5분이면 도착하고도 남을 거리인데 두리발의 그림자도 구경할 수 없었으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떠올랐고 한두 번 당했던 일이 아닌지라 “혹시 또 다른 곳으로 간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으며 그 불안감은 현실로 닥치고 말았지요.
“차가 도착해 있는데 빨리 내려오지 않고 뭐 하느냐!” 는 85호 두리발 기사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휴대전화기로 들려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전화를 받은 아내가 우리는 진작 내려와 있는데 어디로 가셨느냐고 물으니 안락동에 위치한 동래구 장애인복지관이라는 것이었지요. 전화를 끊고 두리발 콜센터에 전화하여 출발지 지시를 어디로 내렸느냐고 물으니 분명히 수안동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로 내렸다고 하길레 분통이 터져 항의와 건의 전화를 하기 위해 시청에 전화하겠다고 하니 안내원이 시청엔 왜 전화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어보길래 그건 알 필요 없다. 라며 전화를 끊고 곧바로 시청에 전화를 거니 도무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잠시 후 85호 두리발이 도착했는데 기사님의 인상이 험악했던 건 물론 운행 중 난폭운전까지 서슴지 않더군요. 이러한 작태가 연속해서 일어나는 상황에서 장애인 인권을 논할 수 있고 장애인 복지를 논할 수 있을지 참담한 심정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접할 부산시청 교통과 공무원들이 어떤 답을 주실지 심히 궁금할 따름입니다.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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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 시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두리발 이용에 있어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사실관계 확인후 불친절 운전자에 대하여는 경위서징구 등 근무기록을 엄격히 적용하여 불친절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 아울러, 운전종사자에 대한 3급(급가속,급정거,급출발)금지,친절 등 운전전반에 대한 교육을 분기1회 정기교육과 출퇴근 시간대 수시교육을 실시하여 승객에게 단정한 용모로 항시 친절봉사 자세로 응대해야 한다는 운전자 준수사항과 운행복무지침을 준수토록 교육하겠습니다 ○ 두리발 이용에 따른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불친절 사례의 재발방지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처 : 대중교통과 담당자 최성우(전화 051-888-4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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