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시민공원에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온천천에 새 생명의 소리가 들립니다.
꽃샘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지금 새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족과 함께 온천천의 새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겨보세요!
시민공원으로 지정된 온천천!!!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별로 문제점이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시민공원으로 지정된 곳답지 않게 시민들이 사시사철 이용해야 할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빵점이지요. 꽃과 나무 몇 그루 옮겨 심고 운동기구 몇 대 가져다 놓는다 하여 시민공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공원은 말 그대로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공원으로 지정해 놓았다는 부산시 행정기관의 발표만 믿고 온천천 시민공원을 이용하다 불미스런 사고라도 생길 양이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수년에 걸쳐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가족들이 편의시설을 조사 한 바, 온천천시민공원 내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중증 장애인들이 용변을 제때 보지 못해 큰 낭패를 겪는 일이 허다합니다. 경사로와 자전거 도로 사이 건널목 표시가 돼 있지 않은 곳이 태반이라 자칫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전거 도로와 인도 사이에 놓인 보도블록이 하늘을 보며 돌출돼있는 곳이 많아 지팡이를 짚는 어르신이나 경증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들이 넘어지기에 십상입니다. 경사로 각도가 너무 가파르고 미끄러워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들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 허약자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아기 엄마들, 모두가 이 불편함을 착한 마음으로 참고 있을 뿐이지요.
장애인 화장실은 굳이 장애인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걸음이 서툰 아기들도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생리현상 제때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똥, 오줌도 사대육신 성한 자들만이 쌀 수 있는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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