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료 모음방/게임과 유머

들리지 않아요(?)

松竹/김철이 2011. 8. 20. 11:05

들리지 않아요(?)

 

 

한 할아버지가 의사를 찾아와서 상담을 했다.

 

“요즘엔 집사람이 귀도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에요. 어쩌면 좋죠?”

 

“참 안됐네요, 일단 귀가 얼마나 먹었는지 알아보려면 실험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요?”

 

“부인께서 거실에 앉아 쉬고 계실 때 부인 뒤 10m쯤에서 불러 보세요.

 

만약 알아듣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1m씩 앞으로 줄여나가 불러보십시오.”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마침 소파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는 부인을 발견하고 그녀 뒤 10m에서 부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그녀는 꼼짝도 않는 것이 아닌가…다시 9m 뒤에서 이름을 불렀지만 역시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이렇게 8m, 7m, 6m…

 

결국엔 2m 뒤까지 왔지만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마지막 1m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이봐 할멈, 도대체 내 소리가 그렇게 들리지 않는단 말이야?”

 

그때 부인이 일하던 바느질감을 내려놓고 뒤를 보더니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이 영감탱이야, 도대체 몇 번을 대답해야 알아 듣는겨?

 

 

그렇게 귓구멍이 막혀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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