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김철이 2025. 7. 22. 10:15

기차

                           松竹 김철이


그 옛날
우람하고, 소리마저 우렁찼던
시커먼 그 모습이
추억의 철길을 달려가더니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의 귓전에
한 소절 자장가로 
칭얼대던 갓난아기 곤히 재워주고

또 어디론지 달려갔는데
어디로 간 것인지
정겨운 그 모습 찾을 길 없어 되돌아보니 
어느새 추억 길을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