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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7. 5. 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pL1eSCquk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단 한순간도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 살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 또한 우리 생활에서 분리가 가능한 한 부분이 아닙니다. 곧 성당에 머물거나 기도를 드리거나 거룩한 것에 접근하는 것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전혀 분리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러고 싶을지도 또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신앙생활의 거의 전부는 처음부터 없었던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삶도 그런 구분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의 대부분은 우리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포도가, 또 겨자씨가 성전에 심어질 리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성전에 가만히 앉아서 하루 종일 머물고 기도만 했다면 사람들이 그들을 미워하고 심판하려 하며 채찍질했겠습니까? 그들의 어떤 부분이 세상의 이치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이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선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그 점이 세상과 대립되는 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오늘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김대건 신부님을 기억합니다. 신앙 때문에 순교하셨고 그 이유로 성인이 되신 신부님, 1년 간의 사제 생활에도 불구하고 우리 성직자들의 수호자가 되고 모범이 되심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느님에 대해 알 수 없었던 우리사람이 서양의 학문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알고 신앙했음에 대해 세상은 그 증거로 신부님을 서품했습니다. 비로소 우리 땅에 신앙이 확실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마음과 말로 하느님을 말할 수 있는 이를 가졌음을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모든 것은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신앙과 달리 세상의 이치에 반하는 가치, 모두가 소중한 세상을 말했고 살았기에 박해에 맞서야 했습니다. 그때의 세상이 원하는 것을 다 지니고서도 죽음으로 향해야 했던 것은 하느님의 뜻은 세상에서 포기될 수 없는 삶의 가치이기 때문이고 사람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아는 이에게 박해에 맞서 해야 할 말은 분명합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그리 살았기 때문이고, 그것은 죽음도 막을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2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